얇은 자궁내막 및 아셔만 증후군

자궁내막이 얇은 경우, 반복착상실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얇은 자궁내막이란 7~8mm 미만인 경우를 말하는데, 대개는 최소 6mm 이상은 돼야 임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이 얇은 경우는 저용량 아스피린, 에스트로겐 투여, G-CSF 및 Viagra 질정 투여 등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명확한 효과 입증을 위해서는 아직은 좀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셔만증후군은 소파 수술 후 자궁유착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파수술, 중절수술, 자궁내 피임장치 등의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자궁내막층이 손상되어 자궁내 공간이 유착된 상태를 말합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분당에서는 중증자궁내막유착증을 가진 난임여성에 대한 새로운 치료 시도로, 자가 지방조직으로부터 추출한 기질혈관분획세포를 이용한 자궁내막의 재생치료에 관한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혈액 응고 및 지혈, 혈관 신생, 항염증작용과 항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이용하여 난치성 얇은 자궁 내막 환자들에게 자궁내막 재생 치료와 같은 임상 연구를 진행해 임신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궁내막 두께가 평균 5.4mm 이하로 얇은 난임 여성에게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치료를 진행한 결과, 평균 5.7년 동안 임신하지 못한 환자가 PRP 치료 후 30%가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환자들은 자궁 내막의 두께가 평균 0.6mm 이상 두꺼워진 것은 물론 자궁내막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건강해졌습니다.
해당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자궁 선근증

선근증은 자궁내 근층에 내막조직이 존재함으로 심한 생리통과 월경과다, 성교통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난임 환자에 있어서 선근증의 유병률은 8~27%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다수의 연구에서 선근증과 자궁내막증이 난임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선근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시험관아기 및 배아이식 시술을 통한 임신률이 28% 더 낮은 것을 보였습니다.
기존 자궁선근증 치료로 자궁적출술, 선근증부위절제술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효용제(GnRH agonist), 피임약, 프로게스틴 제제, 다나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난임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는 아직 불분명한 실정입니다.
이에 심한 자궁 선근증을 가진 환자 중 기존의 치료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임신을 원하는 난임 환자들에게 ‘도파민 효용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파민 효용제’는 일반적으로 젖샘분비호르몬 과다증, 생리전 증후군, 말단비대증,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최근 자궁내막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도파민 호용제를 사용한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통증과 연관 있는 신경섬유를 감소시킨 것을 보고되고 있습니다.